오사카 여행 둘째날 - 070908 드디어 그 사람을 만나다
.... 2007/09/15 02:07※ 이 날의 다른 여정은 여기에
9월 7일은 히로킹의 33번째 생일이었고 다음날인 8일은 오사카 텐노지 역 근처, 일심사 시어터에서 솔로 라이브를 하는 날이었다.
일전에 히로킹이 도쿄에서 라이브를 했던 즈음, 못간게 너무 바보같아서 이번에는 정말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라이브 공지가 뜨는 순간 이건 정말 가야해! 라고 정말로 티켓 끊고 숙소 예약하고.. 워낙 소심해서 이런 큰일(나에겐 해외여행도 큰일;)은 간다고 맘먹기도 어렵고 맘먹으면 실행에 옮기기도 어려운데 정말로 다녀오게 되었다.
헌터x헌터의 히소카 캐릭터로 알게 되어 이 사람이 연기한 CD도 듣고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도 듣고 라디오 진행도 듣고 매주의 모습을 지켜보게 되니 어느샌가 정말 알게 되어 다행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번달에 새로 나온 히로킹의 싱글 중 '시오카제(바닷바람)'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가사가 얼마나 좋던지.. 노래 분위기도 정말 좋았는데 해석된 내용까지 알고보니 눈물이 주륵주륵...
히로킹을 좋아하는 이유는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이다.
조용조용한 발라드를 불러도, 시끄러운 노래를 불러도 항상 목소리에 열정이 있고 열심이란게 느껴진다. 잘해도, 잘하지 못해도 그런게 느껴지니까 보거나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나도 저렇게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ㅋㅋ
콘서트도 그랬다. 정말로 열심이었다. 너무 처음부터 열심히 하는 마당에 목도 금방 쉬어버리고.
일심사 시어터는 소극장이라서 중간 앞쪽에 앉았지만 요목조목 뜯어볼 수 있을정도로 가까운 자리였다. 거기다 중간이기도 하고, 히로킹이 중간에 무대 앞에 걸터앉아 있기도 하고 무려 내 앞줄까지 올라와서 노래를 부르는 통에 정말로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아놔 이 사람 이렇게...
헤세이 기타 형제를 같이 하는 아키라 씨(였던듯)와 같이 나와 나란히 앉아 라이브 진행.
처음 듣는 노래도 있었고 아는 노래도 있었고. 이 사람 왜 치치오모게 부르고 그래..ㅋㅋ 팬들은 또 열심히 따라부르는거라!
새로운 캐릭터를 맡았다는 얘기도 하고 스타멘 관련 얘기도 나오고 스즈켄, 와베횽 얘기도 나오고, 쇼짱 얘기도 나왔는데 알아들은건 없고; 고로케 소바를 좋아한단다. 나도 소바 좋아하는데, ㅋㅋ 나중에 함 먹어볼랍니다.
노래 부르는 내내 흐뭇하게 보고 있었는데 (아마 일본 여행중 가장 활짝 웃었던 때인듯 ㅋㅋ) 갑자기 노래 한곡 끝나니까 내쪽을 보고는 옆으로 씩 웃는게 아닌가!!!!!!! 와아~~!!! 이거 분명히 나 보고 웃은거지? 맞지? 보기에도 일본 사람처럼 안생기긴 했지만 내가 사랑스러운 눈으로 웃고 있어서 나 보고 웃은거 맞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떨렸다. 진심으로.. 미친듯이 떨렸다. 심장이 덜컹 했다.
그나저나.. 당신 왜 울고 그래! 우는 남자 정말 싫은데. 코 빨개져서 훌쩍 거리는 모습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그랬다..
비록 츳코미 날리게 되는 모습도 봤지만. ㅋㅋ 너무 좋았다. 행복해... 행복해..
열심히 하는것도 정말 좋지만 목 걱정 좀 하라구요.. 그렇게 열정 300%였다가 목이라도 쉬면 어쩌려고 그래.. 이미 라이브 중간부터는 엄청 쉬었지만...
앨범 사는 내내 발발발바랍랍라발바라바랍ㄹ~~ 덜덜더러덜더럳러더러럳러~~~~ ㅋㅋㅋㅋㅋ 어쩔끄야!!!
나 진짜 이렇게 떨어본거 정말 오랜만인것 같아. 것도 좋아하는 사람때문에.. 얼굴 한번이라도 볼 수 없을까, 눈 한번 마주칠 수 없을까.. 하는... 이 나이에 .. 조금 민망하군... 그저 희망일 뿐이지만 열심히 노래 부르는 모습 정말 멋지다고 얘기하고 싶었는데.
당신 알고 나서 일본에 대한 안좋았던 시선도 조금은 부드러워 지고, 생각하면 웃음도 비직비직 나오고 그래.
이렇게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동안은 정말 열심히 좋아할꺼야. 다음에 가게 될 라이브도 잘 부탁해요, 히로킹♡ 1년 후면 적지 않은 말들을 맞장구 쳐줄 수 있겠지?
그때까지 당신도, 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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