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3
movie, ani, sound 2007/10/30 16:12어제 엄마랑 막장좀비3을 봤다.
뭐.. 딱히 막장이라고 할건 없다. 근데 왜 막장같은 느낌이 드는건지.. -,-;;
밀라 요보비치가 멋있는 배우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번엔 정말 제대로 멋졌던 것 같다.
정말로 너무나 멋져서 눈물이 날뻔한 장면이 있었는데.. 와우.. 와.. 그 장면만은 정말 제대로 멋졌다.
어차피 스토리에 별반 기대하지 않은데다가 속편의 속편인지라 더욱 기대하지 않고 순전히 스트레스 해소용 액션영화를 원했던거라 만족스럽게 보고 나왔다. 뭐 그렇다고 스토리가 그렇게 나쁜것 같지도 않았고, 그냥 무난한..
현지 비평가들은 꽤나 냉담한 반응이었던 것 같은데 수긍가는 점도 다분히 있고, 그렇다고 또 그렇게 냉담할건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액션은 멋졌다. 오히려 액션만 그렇게 눈에 띄게 멋져서 그런 평을 받은걸지도 하는 생각도 드네.
공중회전해서 X자로 토막내기라던가, 의미심장한 자세의 어정쩡한 회전 한두장면 빼놓고는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순수한 좀비 영화가 아니라 아쉬웠다. (참고로 나는 게임을 접해본적이 없어서 사전지식 전무)
뭐라고 해야하나.. 평범하진 않지만 '그냥' 몬스터영화? 아니면 미래공상과학; 영화..? 특히 마지막의 그 몹은 쩝..
수많은 몬스터들 중에서도 좀비가 사랑 받는 이유는 좀비 특유의 매력이 있어서인데, 2편에서도 느낀점이지만 영화상 좀비에게 할애하는 정도가 좀 적은 듯 하다.
좀비는 단지 T바이러스에 의한 새로운 종을 표현하기 위한 소재로 사용되기만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확실히 좀비만을 위한 좀비들에 의한 영화는 아니지? 그런 의미로 새벽의 저주는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나.. 혹시.. 2급 호러 좀비영화를 좋아하는걸지도..? 그럼 새벽의 저주는 2급인가.. -,-;;;; 에에..
아, 어쨌든 분장도 이건 뭐;; 백귀야행의 오지로 오구로도 아니고, 얼굴에 가면 씌운 허접함이 살짝 엿보이기도..;; 심지어는 중간에 카메라를 의식해 눈을 마주치지 않는것 같은 여자 좀비도 봤다. ㅋㅋ 나만의 느낌일지도 모르겠는데 어쨌든 보면서 황당했다.
군더더기 없이 끝난 결말은 깔끔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좀 유치하기도 해서 이건 좀 아니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옆에 사람은 막 웃고.. ㄱ-; 뭘 말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 좀 쌩뚱맞긴 했던 것 같다.
아마도 4편은 안나올것 같다.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2편 끝날때처럼 3편을 위한 떡밥도 없던 것 같고.
3편 엔딩은 그냥 결말을 위한 엔딩이라고 생각된다. 이정도면 어떻게 될지 짐작할 수 있겠지? 하는.
(영화사에서도 이게 마지막이라고 했다고 함)
그냥. 화면이 내가 좋아하는 황금색이라 좋았고, 밀라 요보비치 액션이 너무 멋져서 스트레스 제대로 풀고 왔다.
집에 오는데.. 퇴근시간이라 지하철 역에서 우르르 나오던 모든 사람들이 좀비처럼 보여 당황스럽기도.. 느리게 재생되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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