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에 해당되는 글 5건
또 근황
.... 2007/05/13 13:371.
어젯밤 꿈에 마츠준이 나왔다.
내가 장난으로 마츠준의 배를 꾹 눌렀더니 그 마른몸에도 불구하고 뱃살이 꽤 있는게 아닌가;
에, 그래서 자전거를 사이에 두고 막 꺄르르~ 하고 도망다니면서 나 잡아봐라 놀이를 했다는.. ㄲㄲ
웃겼다.
얼마전 웹서핑 하다가 너는 펫에 나온 뽀샵된것 같은 마츠준을 봤는데 오, 얘가 이렇게 예뻤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디서 본건지는 잊어버렸고.. -_-;
막 언덕같은데를 서로 뛰어다니면서 깔깔거리고 웃었던게 기억에 남는다.
에..; 그래서 하박이나 티백처럼 이 사람도 호감도 상승! /ㅁ/
그래서 시간 남으면 너는 펫이라도 볼까;; 하는..;;;
2.
어버이날부터 알바를 시작했다. 에; 나름 효도라고 좋게 생각하자; (무슨..?;;)
이게 취업이면 얼마나 좋을까나. -_-;
전공관련 일도 아니지만 여러모로 재밌는 점도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거라던가 저런거는 무척 재밌다.
일이 금방 익숙해지려고 다른 사람 칼퇴근할때 묵묵히 일을 하고 있기도 하다.
알바면 알바답게 칼퇴근이나 하라는 주변 여론이 나를 바보라고 몰아세우고 있기도 하다. -_-;
뭐, 금방 익숙해지면 문제없겠지. 라고 좋은쪽으로;
돈을 얼마나 적게 받던 내가 맡은 일인 이상 문제없이 해내고 싶다는게 내 생각..
3.
스프링노트의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업무관련 정리를 그때그때 하는데 꽤 쏠쏠하다. 어제는 아침에 일어나서 맘먹고 페이지 만들어가며 분류별로 열심히 정리했다는..! 이거 나름 보람차고 시간 투자도 해야 하는...!!!
역시 스프링노트 관련으로 이런거라던가 저런 일이 있었고 무척 기분이 좋았다.
4.
수전증이 엄청 심해졌다.
5.
아침부터 히로킹과 쥰쥰이 나온다던가; 미도링과 믹신이 나오는 CD를 듣다보니 왠지 힘들게 느껴져서; CD는 당분간 자제다. (그렇다고 성우좌담을 듣자니 웃겨서 일하는데 집중도 안되고; 주로 재밌게 들은것을 계속 듣는 편이라 들은게 많지도 않다.)
하지만 히로킹의 목소리는 너무 듣고 싶어서 스쿨럼블을 보고 있다.
아.. 하리마... 네가 진정한 싸나이다! 아아..;ㅁ;
이거 만화책은 정말 정신없고 별로였는데 애니는 정말 재밌다.
어제 정말 미친듯이 웃어제꼈다는....
아마도 이거 다음은 테니프리..? ㄲㄲ 난 개인적으로 히로킹의 남자다운 목소리가 좋은데.. 물론 히소카도 엄청 엄청 좋지만...!!
6.
정말 재밌게 들은 CD는 '사랑받는 귀족부인'과 '애정쇄박' 시리즈....!
히로킹 말고 목소리 좋다고 느낀 성우는 코야삥 후로 믹신이 세번째... ㅎㅎ
7.
히로킹 라디오가 새벽 한시반이다보니 이번주는 놓치고 말았다.. 앉은 그대로 시작 15분 전에 잠들어버렸어...!! ;ㅁ; 아악.. 대책을 강구해야돼... 흑흑...
나 이사람 사진보면서 막 떨리기까지 하고 있다..
거미남자3 짧은 느낌..
movie, ani, sound 2007/05/09 22:03월요일날 친구와 거미남자 3편을 보고 왔다.
2편을 봤을때는
"어! 1편보다 재밌는 2편도 있구나!!"
라고 외쳤었는데... =_= 이건 뭐..;;
영화 중간을 넘어 끝나기 한 40분정도 전에 갑자기 분위기가 루즈해지면서 영화를 잘 보고 있던 사람들도 집중력저하, 뻑적지근, 웅성웅성 이런 분위기..;
요건 스포 (읽으려면 클릭)
에.. 그런데 피터 보면서 이완 맥그리거 생각나는건 나밖에 없었으려나; 그 사람이 했으면 왠지 멋있을것 같아서.... ㅎㅎ
음악은..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는다. 마지막 장면에 안어울리게 나오는 웅장한 음악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영웅 영화니까;
마지막에 크레딧 올라갈때 나왔던 음악.. 두번째인가,, 첫째곡인가는 마음에 들었었다.
하지만 역시 아이러브유 모양의 손가락 포즈와 함께 유연하게 건물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스파이더맨은 여전히 멋졌다. 무섭게 입을 벌리는 베놈도, 멋지게 흘러내리는 샌드맨도..
보면서 아.. 저 특수효과 어떻게 했을까.. 이런 생각밖에 안들었던 나... =_=
타카하시 히로키
movie, ani, sound 2007/05/06 12:33 미치겠다. 완전 모에~~를 외치고 있다. 덕후가 되어가고 있다. 동인녀가 되어가고 있다.
원래 일본인들의 웃고있는 얼굴 뒤에 도사리는 잔인함이 싫어 그다지 호감이 가진 않았다.
하지만 애니과라는 일본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전공을 마치고 (물론 미국애니도 있음!) 싫든 좋든 가끔 진짜 멋진 애니를 보게된다.
아 뭐 어쨌든, 그런 일본문화는 나름 딜레마에 빠져있다 하더라도 일본 대중가요나 일본영화(음양사 제외ㄲㄲ), 드라마는 관심대상이 아니었는데 어쩌다가, 진짜 어쩌다가 일본성우라는것에 관심이 가기 시작해버린거다..
물론 뭐라고 해야하나.. 딱히 표현은 할 수 없지만 일본문화에 푹 젖어든 상황들을 보면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진짜 심하게 그런 경우가 있다.. 막 표현도 모코나 식으로..; 으.. 표현안된다.. 허버버...
남자도 여자도 한국사람이 최고!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내가 일본 사람이 이렇게 좋아져버린게 신기하기도 하고 못마땅하기도 하고.. 뭔가 그래...
이렇게 정리도 안되는 상태에서 포스트를 올리는것도 싫어!
그러니까 나는, 마치 자신들이 피해자인것처럼 행동하는 일본이 싫다는거다.
합리화 잘시키는 것도, 목적의식 갖다 붙이는것도.. 우우..
무엇보다 우리나라를 침략했었다는 사실이...
그렇게 따지면 강대국이라고 힘자랑하는 미친 부시도 싫고 미국도 싫어!!!
내가 속이 좁은건가.. 뭔가 슬프다..
당신! 목소리가 어째서 극과 극을 달리는거야!!! 으앙..ㅠㅠ
내가 히로킹때문에 테니스의 왕자님이랑 스쿨럼블까지 봐야겠냐구요... =_=
장난으로야 타캬쨩~ 히로킹~ 요따구로 놀고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선 뭔가 찝찝한 구석이 있어..
누가 친절하게 조언 좀... 정리도 전혀 안돼....
동해여행
.... 2007/05/02 22:34 ※ 스크롤의 압박이 예상됩니다.
친구들과 동해를 다녀왔다.
어릴적 가족끼리 매년 갔던 경포대 이후로 친구들과 여행을 간것은 제부도 이후로 이번이 두번째이다. 이 나이 먹도록 뭐한거지..ㅡㅡ;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다.
동생의 꽉찬 두꺼운 앨범과는 달리 나는 앨범조차 없고, 어느 날 나는 추억할만한 사진이 아무것도 없구나.. 하고 망연자실한적이 있었는데 그 영향도 있고 해서 원래는 사진찍는걸 별로 내켜하지 않지만 열심히 찍혀주었다. ㄲㄲㄲ 하지만 확실히 원판불변이다. 사진 보다가 넘 이상하게 생겨서 짜증이...;
9시 조금 넘어 오리역에서 대관령 목장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이 의외로 막혔기 때문에 (아마도 에버랜드 가는 사람들때문에?) 목장에 도착한 시간은 3시 정도였다.
대관령 삼양 목장은 동양에서 제일 큰 목장이라고 한다. 가는 길이 심한 비포장이었다. 덜컹 거리며 목장에 도착하니 의외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알아보니 목장이 공사를 하다가 우리가 간날 오픈을 한것 같다. 운이 좋았던건가;
목장 입장료는 7000원으로 기존에는 5000원이었는데 재오픈을 하면서 가격이 오른듯 하다.
일단 셔틀버스를 타고 동해전망대까지 가면 음료나 간식거리를 살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은 미리 준비해야 할듯 하다. 셔틀버스 정류장 앞에 매점이 있다. 필름은 팔지 않았다.
셔틀버스는 금방 금방 오는 편이고 한 10분정도 안내 방송을 들으며 동해전망대까지 갈 수 있다.
가는 길에 젖소들과 푸른 초지, 멋진 산자락, 풍력발전소의 거대한 풍차들을 볼 수 있었다.
전망대는 바람이 무척 세게 불었다. 머리가 미친듯이 휘날렸다.
주위에 거대한 풍차들이 늘어서 있었다. 보기드문 광경.. 멋있었다. 영화에도 보면 저 거대한 풍차에 헬리콥터나 사람이 걸려 죽지 않던가...!!!! 거대한 살인기계들.. 후후..
팜플렛을 보면 녹색 실선은 셔틀버스 코스이고 점선은 도보코스이다.
지도를 보면 참 아담하게 보인다.. 하지만 무척 넓다. 엄청 넓다. 진짜 넓다..ㅠㅠ
셔틀버스에서 내린 우리들은 사진도 적당히 찍고 주위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간단해보이는 도보코스로 정문까지 가기로 했다.
휴.... 가도 가도 끝이 없었다. 끝없이 이어져 있는 구불구불한 능선들.. 청정지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엄청난 바람에 산길의 흙이 눈으로 들어와 나를 계속 괴롭혔다. 나도 걸을땐 꽤 걷는 편인데.. 후후.. 후후후후...
우리의 계획은 지도상 보이는 삼정호에서 내가 싸간 도시락을 먹고 가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가도 가도 나오지 않는 삼정호.. 배는 고파지고.. 처음 본다고 좋아라했던 풍차들은 지긋지긋해지기 시작하고, 주위의 빼어난 산자락과 드넓은 목초지가 눈에 점점 들어와 뒹굴고 싶다는 욕망이 커질때쯤 의외로 작은 삼정호를 볼 수 있었다.
아니 원앙새 서식지라면서 원앙은 어디있는거야?! 버럭!
간단하게 물수제비를 몇번 떠주고 호수 앞 넓은 돌에서 김밥과 야채빠진 유부초밥, 사과를 먹어주었다. 다음번 여행때는 좀 더 다른 메뉴를 해봐야겠다.
삼정호를 지나 바로 계곡이 나오기 시작했다. 반짝거리는 물보라들이 무척 시원해보였다. 여기서 밥을 먹었어도 무척 좋았을것 같다. 삼정호는 또 나름의 고즈넉한 맛이 있다.
계곡의 물이 무척 맑았다. 널찍한 바위에 올라가 양말을 벗고 물에 담가보았더니 차가운 물들이 정신까지 맑게 해주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다시 걸어야 하는데 물에 발을 담그면 발이 붓는다는거! ㅠㅠ 물집잡혀 버렸다. 흐앙..
밥을 먹으니 힘이 나기 시작하면서 나머지 길은 으쌰으쌰 신나게 내려왔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지체된 나머지 능선을 가로지르는 행위를 저지르고 말았다. 목초는 우유와 고기인데... 윽; 몇번일뿐이었어;;
신기하게 도보코스로 내려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올라오는 커플이 있었으니; 누군가가 도보코스로 전망대가는 길을 알려줬다나; 우리가 걷기 시작한지 두시간이 넘었을때였는데..ㅡㅡ; 그 오르막길을 어떻게 올라가시려고... 비추를 해드렸다. 그 시간이라면 전망대에 올라갈때쯤 해는 이미 졌을테고 사람도 없을텐데 그날 일정 다 말아먹는거다.;;
탁 트인 대지에 펼쳐진 초지가 나로 하여금 잡생각을 떨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점이다.
정문에 도착할때쯤 은서준서의 집을 지나면 바로 조금 큰 연못과 조금 작은 폭포와 멋진 정원과 마리아상이 있는 저택을 볼 수 있다. 정말로 멋있었다. 이 곳이 쳥연원인가보다. 멋진 차(종류가..?;)가 한대 서있고 장미덩쿨로 장식하면 무척 낭만적일것 같은 둥그런 쉼터가 있었다. (뭔가 정확한 명칭이 있을텐데..;;;;)
커다란 집 앞에 잔디가 펼쳐있고 목장에 둘러싸여 앞에는 연못과 폭포, 우거진 나무들, 곳곳에 펼쳐진 작은 쉼터가 있는 그 집주인이 정말 부러웠다. ㄲㄲ 젠장젠장!! 부럽다!!
삼양식품도 약간 싸게 해서 판다. 우린 대관령 사과 음료를 마시며 차로 돌아왔다. 도착하니 여섯시정도 되었다. 도대체 몇 시간을 걸은거야;
원래는 무릉계곡에 가기 전에 잠시 들릴 계획이었는데 차도 밀리고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려서 숙소를 잡기 위해 추암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구영동고속도로를 타기로 했다. 구불구불한 가운데 펼쳐지는 깊고 깊은 산자락이 장관이었다. 운전하는 사람만 불쌍한거다..;
7시 30분정도에 도착했는데 해수욕장치고 상당히 작은 곳이었다. 비성수기라 사람도 없고 아담한 백사장과 깨끗하고 맑은 물이 무척 좋았다.
역시 바다에 오면 탁 트인 시야가 제일이라 철썩거리는 파도소리, 짭짤한 바람과 함께 나를 유혹했다.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었지만 일단은 밥을 먹어야지.
아직 성수기가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숙소를 얻고 음식점을 돌아다녔다. 내가 날음식을 먹지 못하는 관계로 바다에 오면 원래 회를 먹어야 정석이겠지만 우리는 해물탕을 먹기로 했다.
해물을 즐겨먹는 편이 아닌데도 오징어나 조개 등 재료들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버렸기때문에 맛있게 먹었다. 특히 국물이 시원한게 일품이었다. 단지.. 해물의 종류가 좀 적고 중짜리 치고는 좀 적어보였달까.. 가격도 그닥 착한것 같지도 않더만.. 바다라면 더 푸짐해야지;
10시쯤 식사를 끝내고 폭죽을 사들고 백사장으로 갔다. 발을 담궈보니 물이 무척 차서 발이 시려왔다.
몇개의 폭죽을 터뜨린 후 12시가 좀 넘어 잠이 들었다.
숙소는 횟집 위 2층이었는데 바로 앞에 바다가 있고 창문을 열어두어서인지 어둡고 고요한 가운데 철썩 철썩 하는 바다소리가 이런게 여행이고 행복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일출을 보려고 새벽에 잠시 일어났는데 날도 흐리고 그다지 잘 보일것 같지 않아 조금더 자기로 했다. 일어나니 10시 정도 되어 홍님과 함께 바다에 나가보았다. 햇살이 제법 뜨거워서 물놀이도 무리가 없을것 같아 바지를 걷고 물속에 들어가봤다. 파도가 올때쯤 한 번 뛰어주는 센스가 필요하지. ㅎㅎ
아주 '재미있게' 물놀이를 한 후 촛대바위 인근을 돌아보았다. 물이 어찌나 맑고 투명한지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었지만 기암괴석들에 부딪치면 몸이 성할리 만무하므로 마음으로만 뛰어들었다.
멋있게 서있는 촛대바위가 인상적이었다. 근데 왜 촛대바위지? 촛대처럼 생겨서..?;
12시 정도에 다음 코스인 무릉계곡으로 출발. 이번 여행에 최대 난코스 도착.. 으윽..
용추폭포까지 올라가보기로 했다. 돌아가는 코스와 그나마 직선 코스가 있었는데 나를 배려하는 착한 친구들때문에 직선코스로 갈 수 있었다. 그날 돌아가는 코스로 갔으면 난 아마 아사했을지도 몰라..
걷는 길이로 치면 목장과는 비교가 안되는 짧은 길이지만 조촐한 캔버스로는 오르막길에 끊임없이 깔려있는 큰 돌이 버거웠다.. ㅠㅠ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다른 운동화 하나는 겨울운동화인걸..ㅠㅠ
배가 너무 고팠다. 목도 마르고.. 약기운도 돌고.. 어질어질하는 가운데 어릴적 걸스카웃때 지옥같은 산행을 생각하며 겨우 겨우 올라갔다.. 아.. 나 왜 이렇게 약하지..; 강해지자!
선녀탕은 진짜 선녀가 내려와서 목욕할 것 처럼 생겼다. 산자락 어딘가에 몰래 내둔 물길인가보다. 목욕하면 딱 좋을 수심과 맑은 물.. 가려진 시야가 지금 당장이라도 선녀가 목욕을 하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으리만큼 비밀스러웠다. 내심 선녀와 나뭇꾼을 생각했다. 나뭇꾼은 어디서 훔쳐봤을까? 라고.. ㄲㄲ
쌍폭포 도착. 너무 힘들었다.. 배고파!! 그나마 사탕이라도 가져가서 다행이지.. 작은 사탕알들을 입속에 털어넣으며 누워버렸다.. 후후.. 아니 폭포라면 100m 높이는 되는 곳에서 미친듯이 떨어져야 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며 의외로 작은 쌍폭포를 감상. 하지만 역시 멋있었다.
다시 가까운 용추폭포로 이동. 용의 허리라는건가? 얼마나 멋있는지 두고보겠어! 라고 속으로 외쳐주며 도착하니 정말 멋있었다. 무엇보다 물이 정말 맑았다. 흐르는 물을 벌컥벌컥 마셔댔다. 돌맛이 약간 나는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그렇게 마셔도 될까나?; 아직까지 멀쩡한걸 보니 뭐 괜찮은 모양이지.
아까까지는 그렇게 힘들었는데 막상 올라와서 시원한 폭포바람을 맞으니 정말 내려가기가 싫어졌다.
그런데 여기서 아쉬운 일이 생겨버렸다. 바로 용추폭포의 시작점을 못봤다는 것이다.
내가 너무 힘들어하는데다가 높이 있는 계단 위가 그저 등산로일꺼라고 생각하고...ㅠㅠ 흑흑.. 미안하다 친구들아.. 폐를 끼치고 말았어. 올라가 볼걸 그랬어...ㅠㅠ
좋아 나중엔 어려운 코스로 가주겠다.
사실 그날 우리 어머니도 산악회에서 두타산을 가셨다.
나중에 어머니를 통해 그 계단 위가 용추폭포의 시작이라는걸 알게 되었고 사진을 보고 못간게 아쉬웠다..
또한 어려운 코스는 등산화를 신지 않고는 피마름골을 지날때 너무 위험하다고 하셨다.
피마름골의 사진을 보니 경사가 거의 90도인것 같았다. 나중에 꼭 가봐야지..
산에서 내려오니 3시를 조금 넘겼다. 식당에서 어머니를 만났다. 산에서 어머니를 뵐 줄이야.. 이런일은 거의 없을거다. 난 산보단 바다를 더 좋아하니까;; 사진 한방 찍고 어머니가 사주신 도토리묵과 산채정식을 친구들과 맛있게 냠냠. 너무 배고파서 오히려 밥을 다 먹지 못했다.;
도토리묵이 정말 맛있었다. 맞바람도 치고 맛있게 양념된 도토리묵과 나물들이 꿀맛이었다.
다음 코스인 환선굴에 도착하니 5시. 하지만 아쉽게도 환선굴 입장시간은 5시까지였다. 매표소 아저씨가 지금 들어가면 어두워져 못나온다고 말씀하셨다. 아쉽다! 거기도 꽤 걸어야 하는 것 같던데. 환선굴까지 다녀왔으면 지금쯤 초죽음이 되어있을지도..ㅎㅎ
매표소 앞에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지나가다 근처 환선고을을 봤는데 조선시대 느낌이라고나 할까.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들려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옥계휴게소를 거쳐서 헌화로를 들리기로 했다. 헌화가에 나오는 곳이 바로 이 헌화로라고 한다.
한쪽에는 절벽같은 바위들과 한쪽에는 바다가 있었다. 방파제에 쌓아두는 돌들이 곳곳에 쌓여있었다. 바다인데도 의외로 파도가 치지 않았다.
일전에도 헌화로에 가본적이 있던 친구가 말하길 겨울엔 파도가 무척 크게 쳐서 차도까지 물이 넘쳐온다고 했다. 정말 멋있다고. 겨울이 더 멋있다고 말했다. 겨울에 볼 수 있을라나?
휴게소 경치도 일품이었다. 탁 트인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여행길에 들리면 좋을 것 같다. 시원하고 멋진곳이었다.
여주휴게소에 들려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집에 도착하니 밤 12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1박 2일치고는 여기저기 들려 약간의 강행군이었지만 남는것도 많고 추억도 많이 생긴 여행이었다.
고요한 가운데 들려온 파도소리를 잊지 못할것 같다.
마지막으로 운전하신 붉은홍님 수고하시었소. 다음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넙죽.
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M군도 수고하시었소. 에 또 다음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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