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정말 화창하고 특히 우리 아파트 단지는 라일락 향기가 정말 진하게 나서.. 우리집이 8층이지만.. 복도에 서서 가만히 있으면 그 향기가 연하게 올라오고.. 들어오는 햇살은 따사롭지만 시멘트의 축축함이 그대로 느껴져서 아늑하고 좋은데...
상당히 우울한 내용임. 보려면 누르슈..
요즘 좀 힘이 들어.
누가 보면 편한 소리 하고 있네.. 라고 할지는 몰라도...
아무 생각없이 아침에 일어나서 상차리고 나오고 나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디맥하면서 학원오고, 수업하고, 마음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고.. 점심시간이 후딱 지나가고.. 또 어느새 수업 끝나면 한것도 없는데 정신없이 외장하드 정리하고 자리 정리하고 다시 집으로 오면 저녁 차리고 설겆이하고 부엌정리하면 9시..
다시한번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작업하면 그 날은 뿌듯한 날.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쇼파에 기대다 잠이 들고.. 또 다시 맞이하는 아침.
일주일에 한번 있는 주말!은.. 매주 일이 있어 여기 가고 저기 가고.. 쉬고싶은 날엔 일이 있고 모처럼 일이 없어 집에 있는 날은 너무 어지러워 잠만 자고..
꿈이면 꾸는 족족, 죽는 꿈.. 무참히 짓밟히고 유린당해 갈때까지 간 후 높은 절벽에서 툭툭 떨어져 죽거나.. 물속에서 죽거나.. 그토록 원하던 세상의 끝인데 나는 끝까지 그 사람과 인연의 끈을 놓을 수 없어. 항상 도망다니고... 죽을 힘을 다해 발버둥쳐도.. 결국 다시 마주치게 되버리고. 정말 너무 너무 토해내고 싶은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모를 정도로 서럽게 죽는다.
꿈에서 깨면 또 반복되는 어지러움.. 현기증.. 몸은 너무 무겁고..
새삼스럽게 왜 이러는지.. 이런거 한두번도 아닌데.
정신없이 지나는 일상에서, 어느 한순간.. 주변과 단절된 나를 너무 자주 발견한다. 같이 얘기하고 같이 뭔가를 하고 있어도 귀도 먹먹해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때..